수원) 광교산 형제봉~비루봉~시루봉까지 등산 시루봉 초보는 절대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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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세상 정보

수원) 광교산 형제봉~비루봉~시루봉까지 등산 시루봉 초보는 절대 가지마세요

by surviving-100 202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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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해보기로 했다.

등산을 가기 전 찾아봤을 때 광교산이 많이 나왔고

초보 등산으로 많이 나오더라?

그치만 난......시루봉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초보는.

 

일단 주차장을 가는데 광교산 가는 주차장은 진짜 줄이 길더라....

뭔 차가 이리 많은지...

아침 9시도 안됐는데 이게 뭔가 싶었음

친구는 이거 다 산에 가는거라고 했고

무슨 아침부터 이렇게 다 산을 가냐고 했지만

진짜 다 광교산 가는 차들이었음...

우리는 거기 줄 안서고 경기대 캠퍼스로 들어감

여기가 훨씬 넓고 안기다려도 됨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산로 154-42

여기에 주차를 하고

카페를 지나 여기서부터 시작

난 여기서 계단을 오르면서 이미 숨이 찼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등산 다한거 같으니 집 가자고 했지만 친구는 무시했지...ㅋㅋㅋㅋㅋㅋ

9시 25분 등산 시작

형제봉까지는 1.4키로가 남았다

계단도 엄청 나고 사람도 엄청 많았다

6.25 전쟁 유품이 발견된 곳이라고 함

형제봉 까지는 솔직히 숨이 차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괜찮았다

그치만 계단도 엄청 많았고...ㅠㅠㅠㅠ

너무힘들었다...

형제봉!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린듯

여기까지는 사람들도 많이 올라오고 사진도 많이 찍고 있음

 

 

그래서 그냥 멀리서 비석만 찍음 ㅋㅋ

친구는 내려가자고 했고

나는 저 시루봉 2.4키로가 오기를 자극 했다

이왕 온김에 찍고 가야하는거 아냐?

본인은 상관없는데

내가 갈 수 있냐고 물음

가야지 왔으면 가야지

그렇게 시작된 나의 돌릴 수 없는 이야기.....

미래의 내가 말해주고 싶다...

도망쳐.....

제발 형제봉에서 내려가....

 

형제봉쪽에서 물,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분들이 계셨고

나는 물을 한통 다먹어서 물 하나 구매함

2천원

계단이 어마어마했다...

평소 계단이 없는 곳에서만 생활 햇던 나는...

무릎이 나가버렸다....ㅎ....

등산을 했지만... 풍경이 보이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마어마한 계단의 양... 어쩔꺼냐...

점점 나는 엄청나게 지쳐갔고....ㅋ..........

비루봉에 도착했지만

비루봉까진 올라가지 못했다...

친구는 가고싶어해서 가려고 쳐다봤는데

못가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석이 있는줄 알았는데 이거밖에 없다더랔ㅋㅋㅋㅋㅋㅋ

여기서 기다리는데 다른 분들이 비루봉에서 내려오면서

여기가 제일 빡세다며 너무 힘들었다며 얘기하심....

안가길 잘했다..

내 꼴을 보고 친구는 여기서라도 내려가자고 했지만

난 무조건 시작하면 끝까지 가봐야 하는

똥고집....ㅎ..으로....ㅎ....

다시 길을 떠났다...

시루봉 까지 1키로 남았다...

근데 내 무릎은 이미 망가졌고...

나는 나무 막대기를 양손으로 짚으며 꾸역꾸역 갔다...ㅋ.ㅋ.ㅋ.....

드디어 정산에 다와갔다...

 
 
 

광교산(시루봉)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산58-1

도착했다 시루봉 ...

목표를 찍으니 정말 훅 꺼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오긴 개뿔...

너무힘들어 죽겠는데

못가겠는데..

다시 왔던길을 가야한다니..>?

난 죽어도 못가겠다고 했고

다른길로 내려가자고 햇다

한 30분이면 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라였음

1시간 반 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광교 종점 있는 쪽으로 내려갔는데

여기는 길이 진짜 미쳤다

계에에에에에속 계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짧게 내려가는 길이라고 했지만

사람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오시는데?

냇가도 보이긴 했다

물은 거의 없었음

진짜 막대기에 기대어 진짜 이를 악물고 내려오고 있었음

저런 다리가 보이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런 다리가 한 3개가 있더라...ㅋ....

 

내려오면서 친구한테 도대체 언제 도착하냐고 물으니

둘다 처음이라 모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라가던 분이 10분만 가면 된다고

해서 힘을 내려는데 친구가 거짓말이라고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거짓말이었어 ...

30분은 더 내려온거같다

 

이쪽길은 시루봉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길이고

형제봉 거치는거보다는 짧은거 같긴 한데

레알 그냥 전체 계단임

계단 아니면 오르막길 .....

 

와... 드디어 ...... 저런 게 보였다...

저 다리 앞에 차가 보이고 드디어 평지로 왔다며

난 울뻔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무릎 작살날 것 같고..

공복으로 4시간을 등산 하니 배고파 죽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곡인지 연못인지 뭔지 모를 저수지인지 이런것도 있었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보이면 진짜 끝 아니냐는 ...

잘있어라

다신 오지 않을것이야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타고 다시 경기대로 가려고 도착함

산에서 내려오니 19000보를 걸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키로였다

정말 죽을뻔했다

등산은 공기 마시고 풍경보려고 하는거긴 하지만

난 뭐 ..원래 시골 살아서 그런지 감흥도 없었고

공기도 원래 잘 모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신 강아지들이 같이 올라오기도 하더라

강아지들 보러 쫓아서 힘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기 전 찾아본 정보에선 광교산 = 초보등산 이라는 글들을 보고

그래도 괜찮나 보다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었다

 

나는 등산의 등 자도 알지 못하고

정말 오랜만에 등산이다

나는 빡센거는 못한다 싶으면 가지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도 할 수 있다 싶으시면 그냥 형제봉까지만 가세요

 

그리고 짧게 가던 길게 가던 무조건 먹을 거 챙겨가세요

배고파 죽을 뻔...ㅠㅠㅠㅠㅠㅠㅠ

뭐라도 먹었으면 조금 나았을 수도..

 

진짜....ㅋ..............

 

9시 25분에 등산 시작해서

1시 40분에 종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리했다...

그리고 남은 오후 동안 쩔뚝 거리며

정말 힘든 하루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경기대로 와서 요금 계산하는데

5천 얼마가 나와서 왜이렇게 많이나와

하니 5시간 넘게 있었다는 말에 수긍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산 하시는 분께서 산에 갔다왔냐고 물으시더니

산에도 가을이 왔죠? 하고 물으시는데

되게 시적이고 젠틀하셔보였다

 

어쨌든 내 인생 1년치 등산 다했으니 내년까지 안가야겠다고 했지만

 

그래도 또 가자하면 갈 듯함

여기 말고

걍 무난~ 한 곳으로 간단하게는 갈 수 있음......

후.... 진짜 힘들었던 등산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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